'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 4000만원 웃돈 형성
  • ▲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호반건설
    ▲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호반건설


    수도권 택지지구 중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견사 브랜드 단지가 속속 분양을 완료하면서 웃돈이 붙는 등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일 LH에 따르면 소사벌지구는 2006년부터 개발이 시작돼 비전동, 죽백동, 동삭동 일원에 사업면적 302만4013㎡, 1만6395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소사벌지구는 토지 입찰에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B4블록(19대1, 효성), B6블록(153대1, 우미건설), B7·8블록(76대1, 반도건설), B10블록(57대1, 우미건설), B11블록(257대1, 호반건설)을 기록하며 주인을 찾았다.

    이 같은 인기는 평택시의 다양한 개발 호재가 요인으로 꼽힌다. 평택 소사벌지구는 차량 10분 거리에 평택 고덕산업단지(395만㎡)에는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입한다. 이는 화성사업장 2.6배에 달하는 규모로 약 10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수서∼평택 KTX 노선이 내년 개통되면 강남권까지 3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소사벌지구는 평택시에도 규모가 큰 중심 택지지구로 꼽힌다"며 "주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고덕신도시와 평택을 이끌어가는 주거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우미건설이 분양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 조감도.ⓒ우미건설
    ▲ 우미건설이 분양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 조감도.ⓒ우미건설


    앞서 분양한 단지에서도 웃돈이 붙으면서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은 최대 4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부분 단지에선 2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며 "소사벌지구는 평택시에서도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는 우수한 입지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한 우미건설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도 순항 중이다. 지난 10월 청약 당시 75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575명이 몰려 평균 3.42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현재 85%의 계약률을 보이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소사벌지구는 평택시에서도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는 핵심입지로 꼽힌다"며 "주변 개발 호재가 풍부해 인구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지난주 분양일정을 시작한 '평택 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소사벌지구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BRT 정류장, 학교 부지, 중심상업지구 등이 밀집해 있는 중심 입지다. 때문에 토지 입찰 과정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평택 부동산 시장에서도 소사벌지구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며 "학교,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투자자와 실수요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B 중개사무소 관계도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실수요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길 건너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에 웃돈이 붙자 투자자들도 눈여겨보고 있는 단지"라고 말했다.

    다만 평택시에 분양이 몰리면서 소사벌지구도 분위기가 조금씩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평택시에만 1만4910가구(예정 포함)가 쏟아진 상황이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평택시 내에 대형사가 분양한 2차 단지가 1차에 비해 분위기가 뜨겁지 않다"며 "분양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만큼 입지와 브랜드를 고려해 분양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