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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안은주 씨의 독주회 '겨울 이야기'가 지난 11월 29일, 예술의 전당 IBK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독주회 1부는 첫눈 내리는 겨울밤 같은 설레임으로 포문을 열었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소나타(Sonata No.21 in e minor, K.304) 1악장이 홀을 가득 메웠으며, 2악장에서는 미뉴에트를 주제로 중간부에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듯한 멜로디가 배은아의 피아노 선율과 함께 콘서트 '겨울 이야기'의 서막을 격정과 애수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는 후문이다.
2015년 창단된 젊은 앙상블 '위듀(With U)'와 협연으로 이어진 두 번째 무대는 비발디의 대표적 바이올린 협주곡인 사계중의 겨울(Op.8.No.4)로 시작됐다. 2부 순서의 마지막곡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concerto No.5 in A Major,K.219)으로 연주를 마쳤다.
이어 네 번의 커턴콜에 이어 객석을 기립 박수로 휘몰아 세운 앵콜은 1st Vn.강구일, 이예리 2nd Vn.허석환, 김하은 Va최예경, 노현석 Vc.김상호, 홍백설 Ob.안지윤의 탁월한 앙상블로 살아있는 영화의 전설이기도 한 '엔리오 모리꼬네'의 미션 ost. '가브리엘의 오보에'로 무대를 수놓았다.
특히 안은주 씨의 콘서트는 성현아이엔 허순길 회장이 문화사업 계열사인 두손커뮤니티를 통해 2016년 새해부터 앙상블 '위듀'를 후원하겠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안은주는 주목받는 차세대 음악가로, 현재 보르딘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과 앙상블 '위듀(With U)'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장애 아이들을 지도하며 봉사하는 하트하트재단 및 SMG영재 아카데미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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