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사령관' 고동진 사장 "어려운 상황 잘 헤쳐나가겠다" 자신감 내비쳐

새로운 출발선에 선 삼성 신임 사장단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임 사장(사진)은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종균) 대표를 보좌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마케팅 부문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차차 배워나가겠다"면서 "여러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을 비롯한 정현호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한인규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등 다른 신임 사장들도 모두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새로 사장단에 합류한 이들에게는 승진을 실감하는 첫 공식 일정인 셈이다.

삼성그룹이 지난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모두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고한승 사장도 이날 "상장 준비는 잘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증시가 불안한 감이 있어 모든 것을 고려해 시장을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설명도 곁들였다.

한인규 사장은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으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는 부문장을 맡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나머지 사장단도 승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