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 '상승'… OPEC 감산 가능성↓ 두바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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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세계 원유(Crude Oil) 거래 가격 형성의 기준이 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가격이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41.08달러에,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5달러 상승한 43.84달러에 형성됐다.
국내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주로 구매하는 중동산 원유는 가격이 하락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 변동에 영향력을 미치는 두바이(Dubai) 원유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46달러 하락한 38.29달러에 현물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약세는 WTI와 Brent 원유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감소는 Dubai 원유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3.08% 상승(가치하락)한 1.094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4일 열리는 OPEC 총회를 앞두고 회원국 대표 일부가 비공식 회의를 가졌으나 감산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OPEC 회원국들은 대부분 감산을 통해 공급을 줄이면서 원유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보다 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