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 전망 따른 달러화 강세 및 난방유 수요 감소 전망 등 유가하락 견인

  • 원유(Crude Oil)의 공급이 과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미국 난방유 수요 감소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형성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2.32달러 하락한 37.6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국제 선물거래소(ICE)에서 책정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7달러 하락해 40.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현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76달러 하락해 3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과잉공급 우려 지속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 4일 개최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생산목표 합의 실패로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이 당분간 현재 생산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0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176만 배럴이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45% 하락한 1.08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난방용 연료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향후 2주 동안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 기간 난방용 연료 수요가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