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현장서 로프로 10여명 구한 이승선씨 최고 시민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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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영웅 20명을 선정해 상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의정부 화재 현장에서 로프를 이용해 10여명의 생명을 구한 이승선(남·50)씨를 최고 시민영웅으로 선정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간판 시공업을 하는 이 씨는 지난 1월, 출근길 신호대기 중에 근처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목격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해 자신의 차량에 비치하고 있던 로프로 직접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주민 10여명의 대피 시켰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은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 노인을 구조한 김규성(남·40)씨, 흉기를 든 남성에게 위협받는 여성을 피신시키고 범인 검거를 도운 편의점 주인, 나기열(남·55)씨,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추격·검거한 택시기사 이용수(남·62)씨, 여객선과의 충돌로 바다에 침몰한 어선의 선장 부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조장석(남·24)씨 등을 '숨은 영웅'으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에쓰-오일 나세르 알 마하셔 CEO,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하며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