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메틱 브랜드 잇츠스킨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7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는 20만8500~25만3000원으로 밴드 하단 아래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잇츠스킨의 총 공모규모는 1612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1조4851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51개 기관이 참여해 1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관 확약비율은 신청수량 기준 8.7% 수준이다.


    회사측은 "신청수량 기준으로 공모가 밴드하단(20만8500원) 이상이 전체 수요예측 신청수량의 92.1%를 차지했다"며 "최근 침체된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해 최대한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 중 국내 IPO시장 최초로 중국 기관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잇츠스킨의 인지도를 다시 한번 더 확인했다"며 "향후 진행될 국내 IPO Deal에서 중국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달팽이크림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와 실적에 부합한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가치 상승 등 잇츠스킨의 비즈니스 선순환 고리 장착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중국과 홍콩 주재의 우량 해외 투자자의 참여율이 높아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 명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브랜드 샵 후발주자로 설립된 잇츠스킨은 전 세계 시장에서 6초에 한 개씩 판매되는 일명 달팽이크림(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을 주축으로 글로벌 명품 화장품들과 경쟁 중이다.


    향후에도 잇츠스킨은 프레스티지 대표 브랜드로서의 글로벌 시장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시장 직수출 및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유근직 대표이사는 "연말 IPO 집중에 따른 기관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로 기대보다 보수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되지만 회사의 내재가치 및 사업계획을 정확하게 공유하고 어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잇츠스킨은 오는 17일과 18일 청약을 거쳐 12월 2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간사는 KDB대우증권이며, 공동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