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상승폭 제한… "美 중앙은행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 ▲ 국제유가 15일(현지시간) 변동표.ⓒ한국석유공사
    ▲ 국제유가 15일(현지시간) 변동표.ⓒ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선물시장 매수세 유입,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NYMEX)에서 결정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이날 거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04달러 오른 37.35달러에 형성됐다.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가 거래되는 런던 국제 선물 거래소(ICE)도 Brent 원유의 가격이 전일 대비 배럴당 0.53달러 상승한 38.45달러에 형성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이날 국제유가 변동을 결정짓는 세계 3대 기준 원유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Dubai 원유는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33.82달러에 가격이 책정됐다.

    메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 유입으로 유가가 상승했다. WTI와 Brent 선물시장 투자자들이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를 늘리면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보다 1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57% 하락(가치상승)한 1.09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열리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