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올 1200만장서 내년 1500만장으로 공급 확대 전망"
  • ▲ ⓒLG전자.
    ▲ ⓒLG전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직접 나서 차량용 부품 사업을 챙기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자동차 모니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HS와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한 해 동안 1200만 장에 달하는 자동차 패널을 공급했다. 내년에는 1500만 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은 센터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와 리어 시트 디스플레이(RSE)다. 최근에는 계기판용 클러스터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분야에도 힘을 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콘티넨탈을 비롯해 파나소닉과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이다. LG디스플레이 전체 자동차 모니터 출하량 가운데 이들 4곳의 점유율이 85%다.

    올해의 경우 LG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4%에서 20%까지 상승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같은 기간 동안 44%에서 38%로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을 한층 진일보시킨 AIT(Advanced In-cell Touch)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액정표시장치(LCD)가 아닌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생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T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기술로 LCD 위에 터치패널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LCD 내부에 터치 센서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자동차 모니터(디스플레이) 시장이 완전히 열리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풀HD급에 불과한데 2020년이면 되면 풀HD에서 2K(QHD)로, 다시 4K(UHD)로 진화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25인치 8K 제품도 나올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