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중소형 인기 아파트 대거 포함올 1분기, 분양권 시장 분기점

병신년(丙申年) 새해, 수도권에서는 전매제한이 풀리는 새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 분양 인기지역 아파트가 대거 포함돼 분양권 거래를 노린 투자
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는 3180가구다. 

반도건설이 선보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545가구)를 비롯해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뜰(489가구)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1695가구)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451가구) 등이 나온다.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분양을 마쳤다. 지역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췄으며 중소형 위주의 상품 구성과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계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는 지난해 3월 청약 당시 평균 55.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는 올해 KTX동탄역이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도 예상된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도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가 대거 나온다.

△부천 옥길자이(566가구) △부천옥길지구 제일풍경체(574가구)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1420가구) △부천옥길 한신휴플러스(616가구) 등이다.

옥길지구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 오류동역, 7호선 온수역, 천왕역, 광명사거리역 등이 인접해 있다. 외곽순환도로 시흥 IC, 제2경인 고속도로 광명IC도 이용할 수 있다. 

김포도시철도 호재와 마곡지구 배후수요로 꼽히는 한강신도시에선 중소형 상품 위주의 단지가 분양권 시장에 등장한다. 다만 지난해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증가 추세인 만큼 분양권에 나서는 매매자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상반기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662가구) △한강신도시 모아엘가2차(494가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461가구) △한강신도시2차KCC 스위첸(1296가구) 등이다.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시흥배곧 호반베르디움3차(1637가구)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2차(2695가구) △시흥배곧 한신휴플러스(1358가구) 등이 나온다.
배곧신도시는 교육 특화를 앞세운 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과 수인선 달월역이 인근에 있다.

강남 생활권과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미사지구에서는 GS건설이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555가구)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이 단지는 청약 당시 23.8대1의 1순위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시흥 목감지구에서도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가 있다. 대우건설의 '목감레이크 푸르지오'(629가구)다. 광명역세권지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특징이다. 신안산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도 향상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전월세난이 계속되면서 빠른 입주가 가능한 분양권 매매가 꾸준히 관심을 끌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해 부동산 악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전반적으로 분양권 웃돈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1분기가 분양권 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