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목표 달성 못했는데...올 경영환경 더 불안해""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 '고도화' 투자 진행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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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박진수 부회장이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경영 방향을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신(新)사업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 상승, 세계경제의 저성장, 저유가에 따른 리스크가 고조돼 지난해 보다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지속적 고도화 투자, 전략적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박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것은 ▲사업구조의 고도화 ▲新성장 동력 확보(에너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전략적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등이다.
지난해 LG화학은 기초소재 일부 제품의 일시적인 스프레드 개선과 환율 상승 등 호의적인 외부환경으로 인한 행운이 뒤따라 경영 목표를 달성했지만 매출이 목표에 미달했다.
또 사업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차별화 제품 및 신제품 개발성과는 시장선도 관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LG화학의 매출이 세계적 저성장·유가 영향으로 당초 목표에 미달했다"며 "최근 수년간 역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갖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