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세대 퀀텀닷 TV, LG 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 기아차 쏘울EV 자율주행차 전시
  • ▲ 쏘울EV 자율주행차.ⓒ기아차
    ▲ 쏘울EV 자율주행차.ⓒ기아차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은 2세대 퀀텀닷 TV, 기아차는 쏘울EV 자율주행차, LG는 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 등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이 지난 6일 막을 올렸다.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 LG,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스마트카와 차세대 TV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이며 'CES 주인공'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전기차 기반의 '쏘울EV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국내 완성체 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다. 차량 내에 장착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정밀지도를 이용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고 차량 전·후·측방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차량, 보행자 등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해 실제 주행에 반영한다.

    현대모비스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최초로 CES에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를 대신해 지능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운전자지원시스템'(DAS)과 교차로 진입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제동과 조향을 제어해 안전사고를 방지해주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등을 전시했다.

  • ▲ 2016 CES에 전시된 2세대 퀀텀닷 SUHD TV.ⓒ윤진우 기자
    ▲ 2016 CES에 전시된 2세대 퀀텀닷 SUHD TV.ⓒ윤진우 기자

     
    세계 TV 시장 선두를 다투고 있는 삼성, LG도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발전된 2세대 퀀텀닷 소재기술이 적용된 SUH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자랑했다. 2세대 퀀텀닷 SUHD TV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퀀텀닷을 적용했다. 퀀텀닷은 나노 입자 하나 하나가 색을 낼 수 있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방식 중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중 유일하게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퀀텀닷 SUHD TV는 7.9mm 두께를 3mm대로 대폭 줄였고, 나사 구멍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360도 디자인 등을 적용하며 TV도 하나의 가구가 될 수 있다는 디자인 철학을 완성했다. 또한 전작 대비 색재현성과 밝기가 크게 향상됐음에도 3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 ▲ CES에 전시된 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윤진우 기자
    ▲ CES에 전시된 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윤진우 기자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시그니처 울트라 올레드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 경쟁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65형과 78형(55G6, 65G6)의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처음 공개했다.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화질의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집중해, 올레드 화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을 배제해 탁월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LG전자측은 두께 2.57mm의 얇은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고, 전후좌우 어디서 제품을 보더라도 일체감을 살린 디자인은 세련된 예술작품을 연상시킨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레드의 장점인 백라이트가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어 HDR 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