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회서 주식 100%, 5152억 인수 승인... "글로벌 플레이어들, 미래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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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국내 최대 농자재전문기업인 동부팜한농을 인수한다.
LG화학은 8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동부팜한농 주식 100%를 515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승인했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확정실사 및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올해 3월까지 계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 예비입찰 참여 후 정밀 실사를 진행해 왔으며, 11월 본입찰 참여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최근 인수를 위한 주요 조건이 합의되면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로 ▲기초소재(석유화학 등) ▲정보전자소재 ▲2차 전지에 이어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작물보호제, 종자 등 ▲농화학 사업에 진출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세계적 화학기업들은 농화학 사업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동부팜한농 인수로 농화학 사업에 진출해 선진형 종합 화학사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농화학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서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 1천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1400억 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약 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6개사의 경우 농화학 분야에서 연평균 영업이익 15%정도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 Top 6 농화학사는 미국의 몬산토(Monsanto), 듀폰(DuPont), 다우(Dow) 스위스의 신젠타(Syngenta), 독일의 바이엘(Bayer), 바스프(BASF)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