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춰도 인수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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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사진)이 최근 매물로 나온 동부제철과 관련해 인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우 부회장은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동부제철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이 가격을 낮출 경우 인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과 산업은행 M&A실은 지난해 말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그룹 등 20여개 국내 철강사에 인수와 관련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그러나 업계 불황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비교적 인수 여력이 남은 현대제철이 동부제철 유력 인수업체로 꼽혀왔지만, 우 부회장이 이를 직접 부인한 것이다.
그는 당진 제2 냉연공장, 특수강공장 등 신설로 차입금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상적 수준으로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