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리' '좋은데이 시리즈' 편의점서 매출 '하락세'…'자몽에이슬'만 12월 연말 특수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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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소주 시장이 잠잠하다. 처음 돌풍을 일으켰던 '순하리', 순하리를 바짝 좇던 무학의 '좋은데이'시리즈는 찾는 이가 줄어들고 있으며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만이 일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지 약진 중에 있다.13일 A편의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순하리로 시작된 과일 소주는 편의점 내 소주 비중을 점점 갉아먹으며 7월 26.2%까지 비중을 올렸다가 12월 11.2%까지 자리를 잃었다.B편의점에 따르면 대표주자 순하리는 전월대비 지난해 10월 21.3% 매출이 줄었고 11월과 12월에도 각각 10.9%, 10.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데이 시리즈 역시 10월부터 12월까지 각각 24.4%, 16.8%, 4.0% 줄어들며 지난 여름 절정을 맞은 과일소주 시장의 하락을 증명했다.이 중에 하이트진로가 과일소주 카테고리로 유일하게 출시한 '자몽에 이슬'만이 10월 전월대비 59.9% 판매가 증가, 11월 25.9% 마이너스 성장하며 소비가 줄어들었으나, 12월 송년회 등 연말 특수를 맞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70.9%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지난해 재미를 본 소주업계는 '안정을 찾았다'는 반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참 이슈였던 여름보다는 줄었으나, 당시 시장이 과열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제 안정을 찾는 단계"라며 "출고도 꾸준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7월 가장 피크였던 때를 중심으로 그 전에는 물량이 딸렸고, 그 후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오리지널 소주로 돌아간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