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화 대표 이라크 총리 예방 후, 2000억원 수령
  •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한화건설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기성비 1억6600만달러(한화 2000억원)를 수령했다.


    1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번 기성 수령은 지난해 12월 27일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가 이라크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를 예방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는 현재 IS 사태, 유가하락 등으로 이라크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총리실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화건설 대표를 초청, 프로젝트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며 "아바디 총리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기성 수령으로 이라크 정부예산에서 총 3억7600만달러(4400억원)를 받아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수주액은 2012년 5월 80억달러(9조원) 규모의 건설공사, 21억달러(2조4000억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 등 총 101억달러(11조4000억원)다.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분당급 신도시를 바그다드 동남쪽 10㎞ 떨어진 비스마야에 건설하는 공사다. 10만가구 국민주택 건설공사와 300여개 학교, 병원, 공공시설 등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한편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A-1블록과 2블록 총 3120가구가 완공됐고 발주처인 NIC(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에서 입주를 준비 중이다. 다른 블록은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사회기반시설 역시 주택공사 진행에 맞춰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