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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선보인 올 뉴 K7이 사전계약 2주 만에 7500대 계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K7 사전계약 첫날인 12일 20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졌다. 특히, 하루 만에 지난해 K7의 월평균 판매대수(1700여대)를 넘어선 것이다.
모델별로는 2.4 가솔린 차량이 4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고배기량인 3.3 가솔린이 24%, 2.2 디젤은 21%, 3.0 LPG 14%를 기록했다.
올 뉴 K7의 이 같은 인기는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은 8인치 내비게이션, 운전석 통풍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버튼시동 스마트키, 히티드 스티어링 휠, 스마트 트렁크,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등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특히 2.4 가솔린 프레스티지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이 기본 적용됐음에도 3090만원에 출시됐다. 이는 기존 K7(내비게이션 장착 기준)과 동등한 수준이다.
3.3 가솔린 모델의 경우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와 엔진 성능 개선으로 3.0 모델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9에어백,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뒷좌석 수동 선커튼 등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3490만~3920만원으로 동급 3.0 가솔린 모델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올 뉴 K7이 준대형차 시장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합리적 가격과 고급사양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공간의 고급감 추구하는 40대 신주류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올 뉴 K7을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국내 5만대, 해외 2만5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