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9조·당기순익 5840억올해 매출 목표 19조2000억
  • ▲ 현대건설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672억500만원으로 공시했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672억500만원으로 공시했다. 사진은 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건설이 공시한 2015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 19조1220억5300만원, 영업이익 9865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5840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 2.9%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0.5% 줄었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과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사업 진행과 원가개선 노력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공사 발주 지연‧취소 등의 영향으로 2014년보다 27.1% 감소한 19조814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2014년보다 0.7% 증가한 67조166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6519억1700만원, 영업이익 2672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4% 올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52억11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관련 과징금 부과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대건설의 미청구공사금액은 해외 공사 계약조건(마일스톤) 충족 등으로 지난해 3분기 5조4000억원에서 4조2657억원으로 1조원 이상 줄었다. 전년 동기보다 8354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주는 27조3300억원, 매출은 19조2000억원이 목표"라며 "국내에선 재개발, 재건축과 자체사업 추진 등을 진행하면서 해외에서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이란과 인프라 중심의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