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달 BSI 지수 86.3…민간소비 위축 우려
  • ▲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종합경기전망.ⓒ전경련
    ▲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종합경기전망.ⓒ전경련

    국내 기업들이 오는 2월 경기상황이 지난해 메르스 여파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달 종합경기 전망치는 86.3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7개월 내 최저치로 세월호 사고 당시(94.5)보다 낮고 메르스 사태 여파(84.3)보단 소폭 높다.


    이처럼 기업들이 경기상황을 우려하는 것은 민간소비 위축과 중국 성장 둔화 때문이다.


    특히 오는 2월은 설 명절이 포함돼 있음에도 내수시장에 대한 불안이 컸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정책 덕에 개선됐던 소비가 올해 소멸되면서 소비절벽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 12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2.1%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성장 둔화란 대외적 변수도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9%에 머물렀다. 25년 만에 바오치(7% 성장 유지) 시대가 종결된 것이다. 증시도 상하이선전(CSI)300 지수가 떨어지면서 지난 4일과 7일에는 주식거래 완전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한편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92.1로 9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내수 95.1 △수출 93.7 △투자 96.5 △재고 104.2 △고용 97.0 △채산성 97.7 △자금사정 10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