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등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효자 역할 '톡톡'..."영업익 70% 차지""'정제마진 강세-PX 경쟁력' 등 올 전망도 밝아"
  • ▲ 2015년 에쓰-오일 실적 발표 자료.ⓒ에쓰-오일
    ▲ 2015년 에쓰-오일 실적 발표 자료.ⓒ에쓰-오일


    2014년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천문학적인 재고평가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S-OIL)이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쳤지만, 석유제품시장에서 높은 정제마진이 실적을 견인했다. PX 등 석유화학제품과 윤활기유시장 역시 높은 수익을 내며 호실적을 뒷받침 했다.

    28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지난해 총 17조 8903억원의 매출과 87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28조 557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국제유가의 급락에 따른 재고손실 발생으로 28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에쓰-오일이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휘발유, 등·경유 등 정유사업에서 2746억원, 석유화학사업에서 2869억원, 윤활기유분야에서 3160억원을 기록했다. 

    올 전망 역시 밝다. 회사 관계자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사업 부문 전망이 좋은 만큼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정유 사업 부문은 수요 증가에 따른 높은 정제마진 유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는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유지해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도 정제마진이 높은 석유제품인 휘발유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덩달아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휘발유를 블렌딩을 하는데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증설한 파라자일렌 역시 생산 효율 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경쟁 업체들의 감산이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 사업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환경 규제로 수요가 늘고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