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목표 65조7천억, 지난해 목표치보다 9% 높게 책정국내 투자 2조8천억, 전년비 12% 증가...지속성장 기반 구축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올해 태양광·유통·레저 등에 총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로 인해 올해 매출 65조7000억원, 2020년에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전체 임직원수의 12%에 이르는 51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김승연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날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한 사장단회의를 통해 이같은 사업계획을 점검·확정했다.

     

    미래를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과 생각이 반영된 결과이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기업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청년고용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군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전략 추진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 지속으로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을 지속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매출 65조7000억원 찍고 2020년 100조원까지 

  • ▲ 한화큐셀의 음성 모듈공장 조감도, 올해 1분기말까지 총 1.6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이 진행 중이다.ⓒ한화그룹
    ▲ 한화큐셀의 음성 모듈공장 조감도, 올해 1분기말까지 총 1.6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이 진행 중이다.ⓒ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올해 제조, 건설, 서비스, 금융, 태양광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 65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 60조2000억원보다 약 9% 증가한 수준이다.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100조원에 이른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조4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한 2조5000억원 규모에서 12% 증가한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 창출까지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한 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총 4100명의 신입사원 뽑을 예정이다. 한화그룹 전체로는 총 5100명을 새롭게 채용하는 셈이다. 이는 2015년 말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수 4만495명의 12%에 이르는 채용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