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증세 힘입어 전임직원 비율 2% '1792명'서 6.2% 5193명으로 급증인도 등 아시아 지역 감소세 영향 글로벌 인력 '61%서 53%'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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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LG전자의 북미지역 인력 규모가 지난 1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G전자가 최근 펴낸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 기준 LG전자의 북미지역(미국·캐나다) 인력은 5193명으로 전체에 6.2%를 차지했다.

    이는 한 해 전인 2013년 12월 31일 기준 1792명(2%)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난 숫자다. LG전자는 북미에 판매법인 5곳과 연구소 7곳 등을 두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유럽과 중국,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인력이 늘었다. 유럽의 경우 5183명(6%)에서 6078명(7.3%)으로, 중국은 1만1518명(14%)에서 1만1869명(14.2%), 중동·아프리카는 2045명(2%)에서 2323명(2.8%)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은 3만8440명(47%)에서 3만7835명(45.2)로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인도도 7335명(9%)에서 6431명(7.7%), 4432명(6%)에서 4819명(5.7%)으로 각각 감소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북미지역 인력 확대는 매출 신장과 관련이 깊다.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지역 비중은 2014년 12월 31일 기준 25.1%(14조8281억원)로, 한국(24.9%)보다 높았다. 지난해 3분기에는 28%까지 비중을 끌어올리며 국내시장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하지만 LG전자의 해외 인력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 말 65%에서 2011년 61%, 2012년 58%, 2013년 53%, 2014년 53%로 하락 곡선을 긋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2년 62%에서 2013년 66%, 2014년 69%로 글로벌화를 꾀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올레드TV와 스마트폰이 북미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LG전자가 시장 지배력 확대 차원에서 인력 증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