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와 더불어 4분기에서도 턱걸이로 적자를 면한 것이 큰 이유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 조직과 임원수를 축소하고 지점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팀 5개와 지점 7개를 없앴다. 해외 지점은 128개에서 36개를 줄여 92개로 개편했다. 임원도 기존 40명에서 36명으로 축소했다.


    수익성이 낮은 노선도 과감히 줄일 계획이다. 당장 3월부터 블라디보스톡 운항을 중단한다. 양곤·발리 등도 없앤다.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도 약세를 보이는 노선을 계열사인 에어서울에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인력감축을 위해 희망퇴직과 소극적인 신규채용도 감행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2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대한항공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4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 기준 부채비율은 1157%인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조직개편 대신 원가 절감으로 견디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원가 절감 등 효율성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