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정제 및 석유제품 생산에서 가장 많은 수입 올려… 전체 매출 72% 영업익 60% 기록
  • ▲ 2015년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 2015년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8조3599억원, 영업이익 1조9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보다 매출은 2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2조1631억원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영업이익의 원동력을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Optimization)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14년 국제유가 급락으로 발생한 재고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원유(Crude Oil)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공장 운영 최적화 노력에 집중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원유(Crude Oil)를 개발·생산·수입·정제·유통·가공까지 하는 석유화학 기업으로 사업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분야는 원유를 수입해 정제하고 유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35조2996억원의 매출과 1조29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원유 정제를 통해 휘발유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해 주유소 등에 판매하면서 전체 매출의 72%를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기록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된 나프타(Naphtha)를 가공해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사업분야에서는 지난해 9조2880억원의 매출과 43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윤활유 사업과 원유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는 총 3조2509억원의 매출과 35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이나 이익 규모가 미흡한 상태이기에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