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조6026억, 당기순이익 23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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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분양사업 호조세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3일 현대산업개발이 공시한 201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3895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026억900만원으로 2.8%, 당기순이익은 2385억8100만원으로 186.3% 증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유일한 대형건설사다. 지난해 최대 호황을 누린 분양 시장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5개 사업지에서 71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변성진 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자체 사업지 준공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며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위례, 광교, 구리갈매 등 다수의 신규 우량 사업지를 공급했다. 미분양 가구도 상당수 해소됐다. 특히 대표적인 자체사업으로 꼽히는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매출 인식 증가가 반영됐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체개발사업을 위한 토지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공종별 실적(별도기준)을 보면 자체주택 부문은 1조3250억원으로 전년(1조1150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외주주택 부문도 1조11570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했다. 다만 토목 부문에선 전년(5530억원)보다 26.9% 떨어진 40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타사와 달리 해외 저수익현장과 미착공PF사업장이 없다"며 "올해도 높은 이익의 사업장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