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베라힐즈' 실수요 몰려 계약 마무리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녹번' 이달 분양
  • ▲ '힐스테이트 녹번' 조감도.ⓒ현대건설
    ▲ '힐스테이트 녹번' 조감도.ⓒ현대건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베라힐즈'는 평균 10.45대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후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10일 만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통일로를 이용해 서울 중심가로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임홍상 래미안 베라힐즈 분양소장은 "역세권에다가 북한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았다"며 "은평구 내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희소성으로 계약이 빠르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통일로 주변 지하철 3호선 역세권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중구에서 시작해 경기 파주시를 연결하는 통일로는 길이 46.7㎞에 이르는 국도를 말한다. 이 중 서대문구와 은평구를 지나는 노선은 지하철 3호선을 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녹번역 인근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의 강북이나 강남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대형 건설사 물량이 공급되면서 주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대형 건설사의 재개발 분양도 잇따른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시청·광화문은 물론 강남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주거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 ▲ 래미안 베라힐즈 모델하우스.ⓒ삼성물산
    ▲ 래미안 베라힐즈 모델하우스.ⓒ삼성물산


    이달 현대건설은 녹번1-1구역을 재개발한 '녹번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힐스테이트 녹번은 3호선 녹번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단지 광장을 통해 바로 진입이 가능한 초역세권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총 852가구 중 전용 49∼84㎡ 2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최현철 힐스테이트 녹번 분양소장은 "은평구에선 3호선 역세권 주변 단지에 대한 구매력이 높다"며 "일반분양이 선호도 높은 중소형 상품으로 구성돼 계약도 빠르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도 "분양가는 래미안 베라힐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수요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문의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도 내달 3호선 무악재역 인근에 '홍제원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906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36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도 독립문역과 맞닿아 있는 무역2구역(195가구)을 재개발한다. 현재 이주가 진행 중으로 조만간 철거가 시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북에서 시청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의 장점을 갖췄다"며 "단지 주변으로 북한산과 인왕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지역은 투자보다는 실수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인근 개업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실제 래미안 베라힐스의 웃돈은 1000만원 수준이다.

    C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거부터 은평구는 투자보다는 실수요 시장으로 움직이는 시장이었다"며 "통일로는 은평뉴타운에서 시작하는 출근 차량으로 차량 정체가 심각한 것도 단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