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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8년 연속 순이익 선두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4일 신한금융지주는 실적발표를 통해 2015년 그룹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2조37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실적으로 2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지주는 종합금융그룹으로써 8년 연속 업계 순이익 1위라는 진기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과거 8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 2조 2000억원을 시현 중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수립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결과로,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간 상호보완적 이익 기여를 통해 유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2015년 당기순이익은 1조4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4분기 손익은 2368억원으로 전분기 4625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이후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가계와 기업 대출 자산을 매 분기별 꾸준히 증대하면서 이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실현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연간 순이자마진은 2014년 대비 24bp 하락한 1.50%를 나타냈다.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2bp) 하락한 1.46%를 기록했다.
2015년도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이 12.1%, 기업대출이 8.9%, 증가하는 등 전년말 대비 10.5% 증가한 177조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 대출은 분양시장 호조와 주택거래 증가로 전년대비 9.5% 증가했고 일반대출도 우량신용 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증가로 인해 16.1%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은 연중 소폭 감소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12.4%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대손비용은 상반기 중 기업 구조조정 관련한 일회성 충당금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 환입은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경상수준의 충당금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해 신한은행의 연간 대손비용률은 0.2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5년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33%로 2014년말 0.3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NPL비율은 23bp 개선된 0.80%로 나타냈다.
신한카드의 2015년도 당기순이익은 6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카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요인이 컸다.
아울러 시장 금리 하락으로 조달 비용이 전년 대비 9.4%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비용이 무려 20.6%나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주식매각익) 감소와 계절성 요인인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단기카드대출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 및 체크카드, 카드장기대출의 꾸준한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2015년말 신한카드 연체율은 1.44%, NPL비율 1.2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8.9%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당기순이익 2155억원으로 전년동기 1182억원 대비 82.2% 증가하며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증가로 인해 위탁판매수수료 수익이 53.3% 증가한 게 주효했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상품의 판매가 촉진되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도 29.5% 증가하는 등 영업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부문 수익 실현 및 주식운용전략 다양화를 통한 수익 증대로 자기매매 부문 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하며 전체 이익증가에 기여했다.
신한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연중 지속된 저금리 상황으로 이자율차 손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양호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을 통해 예정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년대비 위험율차손익과 사업비차손익이 각각 52.7%, 21.1%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보험영업 중심의 본질적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
연간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해 연간 누적 수입보험료는 작년대비 3.9% 증가한 4조 787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2015년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기준)은 204.2%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51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54억원, 신한저축은행은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