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예매율 98.4%로 가장 높아이어 필리핀 세부, 사이판 등 순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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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시아나항공 A380-2. ⓒ아시아나항공 제공
    ▲ 아시아나항공 A380-2. ⓒ아시아나항공 제공

     

    이번 설 연휴기간 국제선 항공권 예매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대만과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고효율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 기준으로 5일부터 휴일 마지막 날인 10일까지의 국제선 항공권 예약율이 84.4%라고 밝혔다.


    예매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대만 타이페이(TPE 98.4%)이다. 2위는 필리핀 세부(CEB 95.1%)로 집계됐다. 


    이어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SPN 92.7%), 대만 방콕(BKK 92.6%), 로마 피우미치노(FCO 91.0%), 홍콩(HKG 90.1%), 미국 로스앤젤레스(LAX 90.9%), 미국 호놀룰루(HNL 88.7%) 순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체 휴일과 개인 휴가 등을 추가하면 닷새에서 열흘까지 장기 휴무가 가능한 만큼, 해외 방문객이 많아졌다"며 "기후가 온화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남아와 대양주 휴양지 중심으로 높은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가 올 설 연휴에도 가장 각광받고 있다는 얘기다.


    대만과 필리핀에 대한 여행 수요가 높은 이유에 대해 하나투어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를 선호한다"며 "항공권 가격이 싸고 현지 물가도 저렴해 적은 비용으로 현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많이 가는 곳 중 하나는 필리핀"이라며 "대만은 최근 tvN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인기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