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실적·올 경영전략 등 직접 설명 투자자 신뢰 제고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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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현지에서 열릴 포스코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 해외투자자들의 적극 투자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IR 참석을 위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올해 첫 출장을 떠난다.

    권 회장은 IR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과 올 경영전략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회장이 나와 회사 내부 상황, 향후 비전 등을 직접 설명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 제고 효과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강도높게 추진해온 구조조정 성과로 재무건전성이 지난 2009년 수준으로 회복한 점 등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순차입금 5조7000억원을 줄임으로써,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을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인 78.4%까지 낮췄다. 포스코 별도로는 지난 1973년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가장 낮은 19.3%까지 부채비율을 줄였다.

    세계 경기 침체, 철강 공급과잉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며 포스코의 주가는 역대 최저로 주저 앉았다. 5년전 50만원을 넘어서던 포스코의 주가는 최근 18만원 내외 수준까지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포스코 주가도 같은기간 110달러에서 38달러 수준으로 크게 내렸다.

    이에 국제 신용등급도 나빠진 상태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994년 10월14일 한국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어 1995년 런던증권거래소, 2005년 도쿄증권거래소에도 각각 상장, 글로벌 3대 주식시장에 모두 상장된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