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공장, 최대 7일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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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국내 자동차업계가 최대 9일간 휴식에 들어갔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설 연휴 기간인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휴무다. 생산직과 대리 이하 직원은 노사 간 협의에 따른 공장 비가동 휴무 하루를 더해 11일까지 쉰다.
한국지엠도 11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12일은 월차를 사용해 대부분의 직원이 9일간의 연휴를 즐긴다.
르노삼성은 이번 설 연휴에 회사 창립기념일(11일)이 겹쳤다. 공장 비가동 휴무로 1일이 추가되면서 7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쌍용차는 6일부터 14일까지 긴 휴무에 들어갔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공장 가동 일정에 맞춰 11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타이어 생산 업체인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넥센도 설 연휴 공장 가동을 중지한다.
금호타이어는 설 연휴 중 주말을 제외한 7일부터 10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춘다. 한국타이어는 대체휴일인 10일에도 근무를 한다. 가장 짧은 3일간의 휴가만 가진다. 넥센은 금호타이어와 마찬가지로 4일간 공장을 쉰다.
풍성한 설 연휴를 위한 '떡값'도 지급됐다.
현대·기아차는 대리 이하 사원에게 통상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여금과 명절 귀향비로 80만원씩을 지원했다.
또 현대차는 설 선물로 유류비(5만원)와 재래시장 상품권(25만원)을 제공했다. 기아차도 유류비(10만원)와 재래시장 상품권(15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양사는 임단협 결과 지급하기로 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도 추가로 지급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수준의 상여금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1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최대 9일간 연휴를 맞은 한국지엠은 설 보너스로 현금 70만원과 15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했다.
르노삼성은 설 상여금으로 기본급의 100%와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했다. 쌍용차는 상품권 20만원에 추석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타이어 업계는 상여금 지급이 이뤄졌다. 금호타이어는 기능직에 한해 기본급의 100%를, 한국타이어는 전 직원에게 기본급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넥센도 기본급의 100%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