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 2014년 3월 계열사 대표이사직 사퇴
  •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달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2014년 3월 계열사 대표이사직 사퇴 후 2년 만의 복귀다.

    21일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재계에서는 지난해 8월 출소한 최 회장이 그룹 책임경영과 국가 경제 기여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오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내용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결정 여부는 곧 있을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 회장이 지난해 말 직접 밝힌 '혼외자 스캔들'이 등기이사 복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의 혼외자 스캔들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생각하는 주주들이 최 회장의 등기이사직를 반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최 회장은 2014년 2월 회삿자금 횡령 혐의로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