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 파견 사고원인 조사중… 시험운전 거쳐 운행 재개 예정
  • ▲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연합뉴스
    ▲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연합뉴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가 23일 오후 2시40분께 용유역 근처에서 전력공급 케이블에 불이 나 운행이 중단됐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승객 20여명은 운행 중단 즉시 차량에 타고 있던 안전요원과 현장요원의 안내에 따라 용유역으로 대피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자기부상열차는 무인운전이 가능하지만, 화재 등 유사시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용유역에서 차량기지 방향으로 400m쯤 떨어진 지점에 있는 전력공급 케이블에서 발생했다. 해당 지점은 이용객 등 사람의 이동이 없는 지역이다.

    국토부는 사고 즉시 철도안전감독관을 보내 연구개발사업단(R&D)사업단 등 관련 전문가들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전 구간 전력공급을 중지한 상태"라며 "오늘 밤 불에 탄 케이블을 교체한 후 시험운전을 거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지난 4일 개통식 시승행사에서 출발한 지 8분 만에 선로 위에 멈춰 서 망신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