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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부가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3월부터 확대한다. 식품류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일본 노선에서는 장난감 비중을 늘린다. 성인 대상으로 귀여운 아기 얼굴과 다양한 의상을 입은 ‘소니엔젤’ 피규어(모형장난감)를 판매하기로 했다.

     

    어린이를 위한 제품도 늘어난다. 유∙소아 동반 탑승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서는 유기농 쌀과자를 투입한다.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로스맛 스낵은 모든 노선에서 선보인다.

     

    에어카페(기내판매) 매출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에어카페에서 약 2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사이판, 괌, 하노이 등 3개 노선 비중이 32%를 차지했다. 컵라면, 맥주, 즉석밥, 미역국 묶음 등이 인기가 좋다.

     

    수하물 서비스도 시행한다. 수하물을 맡길 때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3월1일부터 실시한다. 국내선은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해외출발의 경우 대양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5달러, 일본은 500엔, 중국은 25위엔, 홍콩은 40홍콩달러, 태국은 150바트, 대만은 150대만달러이다. 편당 20개까지만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LCC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외국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해외 선진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전세계 항공사로 확산되고 있어, 국적항공사들도 부가서비스 도입과 이에 따른 성장성이 여객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