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신청자 대상 1억7천여만원 지원금 제공-신청자 290명 중 177명 성공... 성공률 무려 61% 달해"10% 감량 실패시 반납, 독특한 직원 복지 관심 집중"
  • ▲ 지난 3개월 동안 노력한 체중 감량. 그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직원들.ⓒ현대오일뱅크
    ▲ 지난 3개월 동안 노력한 체중 감량. 그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직원들.ⓒ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진행한 '체중 감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5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개월 동안 진행한 '체중 감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종료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290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77명이 목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체 2000명의 직원 중 키에 비해 높은 체중을 보유하고 있는 자사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체중 감량 지원금을 제공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종 신청자는 290명이었고 이들에게 회사는 총액 1억74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조건은 3개월 후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지원금을 반납한다는 것이었다. 

    신청 직원은 자신의 체중에서 10%를 줄이는데 성공하지 못하면 지원금을 반납해야 했기에 퇴근 후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체중 감량에 최선을 다했다. 

    입사 후 체중이 늘어난 직원들은 자신감 하락으로 '무기력증', '우울증' 등의 병을 앓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대오일뱅크로 하여금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만들었다.   

    바쁜 업무로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직원들을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퇴근 후 운동을 보장했고 운동에 필요한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

    성공한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사지원팀 장준혁 대리(33)는 "회사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70kg대 몸무게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다시 찾은 복근 만큼 자신감 있고 탄탄한 업무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