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 및 차량 이용 구매 최대 고객에게 건강한 휴식공간 마련도
  • ▲ 오른쪽부터 김정근 SK가스 사장,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성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SK가스
    ▲ 오른쪽부터 김정근 SK가스 사장,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성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SK가스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유통사인 SK가스가 자사의 최대 고객인 택시 운전수의 건강지킴이로 나선다.

    23일 SK가스는 자사 LPG 충전소 5곳(서울·수도권)에 택시 기사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뭉친 근육을 이완할 수 있는 '건강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전소의 정확한 위치는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건강에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체성분 분석기, 혈압 측정기 등을 충전소에 설치했다"며 "택시 운행으로 바쁜 기사님들이 저희 충전소를 방문해서 LPG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충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했다"고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또 김 사장은 "건강충전소에는 진동 운동기나 요가 매트 등이 준비돼 있기에 이를 활용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 준다면 기사님들의 피로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어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가스 만큼 택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건강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LPG 차량을 판매하며 이익을 올리고 있는 현대차의 곽진 부사장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택시 기사님들이 많이 모인 곳을 순회하며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며 "운동처방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전문 운동처방사를 버스에 동승시켜 택시 기사님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가 운영하는 충전소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이나 현대차가 만드는 LPG 차량의 구매하는 최대 고객은 택시 운전사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을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또는 영업용 차량을 운전하는 사업자로 한정해 둔 정부의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LPG 차량의 대부분이 택시다.

    한편, 지난해 12월 LPG 차량 소유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내년 1월1일부터는 일반인도 LPG 차량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