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만7011가구, 지방 1만3115가구

  •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개막된다. 건설사들은 3월 분양을 대폭 늘리며 수요자 잡기에 나선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4만12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114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대비 최대 분양 물량이다.

    최근 주택시장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대출규제 강화로 침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미뤄왔던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택시장의 전환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실제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2월(9199가구)과 비교해 336.2%(3만927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물량 증가가 눈길을 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285.9%(2만5062가구) 증가한 2만7011가구가 등장한다.


  • 서울은 전월(582가구) 대비 5908가구 증가한 649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역시 전월(585가구) 대비 1만8167가구 증가한 1만9534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수도권에선 대형 건설사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을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도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를 내달 공개한다.  

    지방은 80.9%(5865가구) 증가한 1만3115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 1317가구 △강원 859가구 △경북 659가구 △충남 562가구 △광주 493가구 △전남 258가구 순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의 시작인 3월로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도 "4월 총선 이후로 일정을 조율하려는 움직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