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저 0.2% 하락…프랑스, 스페인 등 줄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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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로존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물가하락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박이 가열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마이너스 물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 연합뉴스
    ▲ 유로존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물가하락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박이 가열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마이너스 물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 연합뉴스

     

    유로존의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물가하락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박이 가열되면서 우리나라 역시 마이너스 물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역시 2월 인플레이션에 0%로 내다봤다.

    독일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이 -0.2%였으며 프랑스는 -0.1%, 스페인은 -0.9%를 기록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작년 1월(-0.4%)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유럽의 경제 엔진으로 꼽히는 독일에서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최근 6년간 이번이 3번째다.

    프랑스는 1월에 물가가 0.3% 상승했지만 2월에는 전년 대비 0.1% 떨어졌다. 스페인의 사정은 더욱 좋지 못하다. 스페인의 2월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스페인은 2014년 5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0%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 전체의 1월 물가상승률은 0.3%로 예비치 0.4%보다 낮아졌다. 유로존의 2월 물가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전체 전년 대비 -0.2%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해 12월 전망(1.0% 증가)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유럽에서 유로존 이외에 폴란드, 루마니아, 키프러스 등이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1월 물가상승률은 0.2%였다.

    영국은 지난 1월 물가가 0.3%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디플레 위험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역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지만 저물가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담배 가격 인상 효과를 제외한다면 물가 상승률은 0%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