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광물자원공사는 전체 인력 중 20%인 118명에 희망 명예퇴직을 시행하고 전 임직원이 최대 30%의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사 측은 본부 규모의 축소, 유사기능 부서는 통합하고 8개의 해외사무소는 폐소하기로 했다.
성과연봉제 도입과 함께 성과 부진자 2진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혁도 진행할 예정이며 본부장 전원은 경영성과 부진에 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임직원의 복지는 축소된다. 공사 경영진은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관용차, 콘도회원권과 같은 비사업용 자산도 매각한다. 이 같은 절감 계획을 통해 공사 측은 223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 사업도 구조조정을 실시해 국내 투자사업의 일부를 철수하고 해외 비핵심사업은 조기 매각또는 철수한다. 핵심사업의 경우 사업 정상화 후 지분의 일부를 매각해 부채감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자금투입이 많은 초기개발사업은 개발 시기를 미뤄 자금유출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사업을 중심으로 조기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2015년 결산을 확정했다.
자원시장 위기에 대응해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개발 시기를 미루는 등 투자비를 축소,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광물공사는 주요 개발 종인 동, 니켈 가격 급락의 영향을 받아 장기가격 전망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민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조직과 인력의 축소화, 인사개혁, 투자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정신으로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