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유용성 시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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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간 시장에서 초유분유가 사라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안전처는 최근 가격과 성분, 안전성 및 유용성 등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큰 초유분유와 관련해 비싸게 파는 행위 등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식약처 측은 "최근 품질관리 관련 간담회를 열고 초유 분유를 고가로 판매하는 것과 과대과장광고를 자제하라고 해당 기업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식약처의 방향성을 알린 권고 사항일뿐 기업의 자율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지만 정부가 직접 초유분유에 대한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초유분유를 생산해 판매하는 일부 기업은 생산 중단을 적극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상반기 내 원부자재를 소진할 계획이며 롯데푸드도 지난해 제품 내 초유 성분을 제외했다. 남양유업 측은 당장 초유 분유 생산을 중단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분유업체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남아있는 제품이 모두 소진되는 2년 후쯤엔 초유분유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초유분유 생산업체인 B사 관계자는 "초유분유의 안전성은 확보됐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제품 생산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유는 모유대용식인 분유를 모유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넣은 성분으로 일반 분유보다 초유 분유가 두 배 가량 비싸다.  그러나 초유분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