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6일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6일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임시주총 결과에 불복하고, 6월 정기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현재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특히 종업원지주회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SDJ코퍼레이션은 6일 일본롯데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롯데홀딩스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종업원 지주회 이사회는 광윤사가 제안한 의안에 찬성하지 않았다”며 “종업원 지주회로서 해당 의안에 반대하는 의결권 행사를 행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광윤사가 제안한 의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 코퍼레이션 회장) 측은 “광윤사의 대표이사로서 임시 주주총회 전인 지난달 28일 종업원 지주회 회원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전체 회원들 의견이 수렴된 공정한 의결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경영 방침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하지만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 및 이사회 구성원들은 해당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 변호사만을 보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은 오늘 임시 주주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에 의해 의안에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즉, 종업원지주회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종업원 지주회에 의한 의결권 행사는 회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된 것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미 이사장, 이사들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물론 회원들의 제보를 통해서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에 의한 부당한 압력의 존재를 짐작했고,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 측은 오는 6월 개최되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시 동일 안건 재상정을 위해 주주 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소집한 이날 임시주총에서 '현재 경영진의 해임안'이 주주들의 과반 이상 의결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