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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중앙회가 16년이나 된 노후 전산망을 새로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018년 1월까지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미 SK C&C를 주 사업자로 선정하고 350억원의 비용을 들여 계정계, 정보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요건에 대해 협의중에 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999년 유닉스기반의 IMS 코어뱅킹패키지를 탑재한 신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듬해부터 통합전산망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고, 마이너스 실적을 내는 등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산 시스템 개선작업이 뒤쳐지게 됐으며 낙후된 전산시스템은 현재의 IT환경을 받아들이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최근 은행, 카드 등을 포함해 국내 금융권에선 비대면채널 중심으로 시스템 환경이 변화하고, 모바일을 포함한 ODS(아웃도어세일즈) 등 스마트뱅킹의 진화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지만 중앙회 전산시스템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영규 저축은행중앙회 IT담당 부장은 "각 저축은행마다 영업방식이 달라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다양하다"며 "중앙회가 최대한 저축은행의 요구를 반영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전산망에서 회원사들의 지역적 특성과 고객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전산시스템 환경을 구축 할 계획"이라며 "개별 회원사별 특화된 상품설계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