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자연 환경 강점, 교통·상업 등 생활 인프라는 부족
  • ▲ 대림산업이 11일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뉴데일리경제
    ▲ 대림산업이 11일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뉴데일리경제


    대림산업이 '전용률 80%'를 자랑하는 디하우스와 전 가구 테라스를 갖춘 단지인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11일 뉴데일리경제는 서울 강남구에서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여를 달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조성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현장은 꽃샘추위로 날씨가 쌀쌀했지만 많은 내방객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떳다방'이라 불리는 이동식 중개사무소 관계자들도 나와 있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픈 첫날이어서 분위기를 둘러볼 겸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다"며 "모델하우스를 보고 나서 아파트 공사 현장(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번지)에 가봐야겠다는 이들도 꽤 된다"고 전했다.

  • ▲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산을 감싸고 있다. 사진은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형도.ⓒ뉴데일리경제
    ▲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산을 감싸고 있다. 사진은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형도.ⓒ뉴데일리경제


    모델하우스 안은 내방객들로 붐볐다. 1층에는 △단지 모형도 △청약 접수 창구 △지인 소개 이벤트 창구 등이 마련돼 있었다. 2층은 전용 84㎡A, 116㎡, 122㎡T 견본주택(유닛)과 76㎡, 84㎡B, 84㎡T 모형이 들어서 있었다.

    방문객들은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면서 △문형산 조망권 △커뮤니티 시설 △교통 △가족 텃밭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들은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가 자연 환경이 쾌적한 대신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불편한 만큼 분양 관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문형산 앞에 있는 2블록(201~204동), 4블록(401~406동)은 3블록(301~205동)과 달리 조망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단지 바깥쪽에 다른 산이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가족 텃밭은 20년간 무상으로 입주민들에게 임대되며 추후 분양 계획이 공개된다"고 말했다.

    다른 분양 관계자는 "분당선 서현역, 판교역과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고 버스도 522번 한 노선만 존재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버스노선 증설 등을 광주시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에서 분당을 잇는 57번 국도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입주 전까지 도로를 확장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중학교, 병원 등도 1~2㎞ 떨어져 있어 통학의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단지 셔틀버스를 1년간 무상 운영한 후 입주민에게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301동과 404동에 만들어지는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센터 센터, 주민 카페와 회의실 등이 있다.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은 단지 내에 조성되지 않으나 단지 바깥에 있는 GS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 있다. 각 동은 2~4블록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주출입구와 주차장을 포함한다.   

  • ▲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은 평면 설계와 테라스 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진은 전용 122㎡T에 있는 테라스 모습.ⓒ뉴데일리경제
    ▲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은 평면 설계와 테라스 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진은 전용 122㎡T에 있는 테라스 모습.ⓒ뉴데일리경제


    2층에 올라가니 내방객들이 유닛에서 평면 설계 등을 살펴보고 있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기존의 내력벽을 최소화해 넓은 공간을 만들고, 이를 수요자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인 디하우스를 적용한다. 디하우스는 전용 84㎡T와 122㎡T를 제외한 전 평형에 적용된다.

    또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573가구에 모두 테라스를 만든다. 테라스는 전용 면적에 해당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이며 5㎡ 정도 크기다. 84㎡T와 122㎡T는 71㎡ 정도 되는 테라스가 설치돼 바비큐 파티와 정원 가꾸기 등을 할 수 있다. △단열 설계△바닥 차음재 △이중창시스템 △공기정화스템 등도 전 가구에 설치된다. 

    평면을 살펴본 수요자들은 디하우스와 테라스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방 △거실 △드레스룸 △팬트리 등도 충분한 크기라고 평가했다. 

    분당에서 왔다는 한지숙(55·가명)씨는 "거실과 방이 넓고 다른 공간도 마음에 든다"며 "청약 상담을 받아 보겠다"고 말했다.

    함께 온 민영자(56·가명)씨도 "광고를 볼 때는 반신반의했지만 직접 평면을 보니 괜찮은 것 같다"며 "구경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컸는데 청약을 넣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 ▲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에는 첫날부터 많은 내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1층에 있는 내방객들 모습.ⓒ뉴데일리경제
    ▲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모델하우스에는 첫날부터 많은 내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은 모델하우스 1층에 있는 내방객들 모습.ⓒ뉴데일리경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의 분양가는 3.3㎡ 당 분양가는 1300만원대이며 전용 84㎡T와 122㎡T는 1500만~1600만원대다. 기준층(5층) 이상 기준으로 전용 76㎡ 3억8640만원, 84㎡ 4억2000만~4억3000만원대, 84㎡T 5억1000만~5억2000만원대, 116㎡ 5억7000만~5억9000만원대, 122㎡ 7억2000만~7억5000만원대다.

    같은 평형이더라도 2~4블록별로 분양가가 조금씩 다르며 전용 76㎡은 2블록에만 있다. 분양가 구성 비율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며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2, 3블록 청약 후 4블록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당첨자는 오는 15일, 2, 3블록 당첨자는 오는 23일, 4블록 당첨자는 오는 24일 발표된다. 계약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분양 대행사인 반더펠트의 한세민 영업팀장은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은퇴자 등 나이 든 수요자는 물론 분당, 판교 등의 비싼 전셋값이 부담스러운 젊은 수요자들도 이 단지에 관심이 많다"며 "두 달 정도 지나면 무난하게 완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