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삼성중공업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삼성중공업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올해 흑자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사장은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예상 가능한 손실액을 이미 2015년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흑자 낼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 1조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4분기에는 2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및 원가절감 노력의 성과다.

    박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신기술, 신공법 개발과 해양프로젝트 담당인력 보강, 상세설계역량 강화 등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LNG 관련 제품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물창 및 엔진 옵션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정기 주총에서 박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