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닛산, BMW 등 전기차 출품
  • ▲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차
    ▲ 아이오닉 일렉트릭.ⓒ현대차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가 18일 막을 올렸다.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BMW, 한국닛산, 비긴스, 쎄미시스코 등이 신차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18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18일부터 총 7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국내에 첫 선보인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르노삼성, BMW, 한국닛산, 비긴스, 쎄미시스코, 파워프라자, 성지기업 등이 완성차를 내놨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1회 충전에 180㎞ 주행


    개막식에서 가장 주목 받은 차는 단연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시리즈의 2번 타자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m을 자랑한다.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완전 충전 기준)으로 1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급속 충전 24분, 완속 충전 4시간 25분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로는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길다.


    현대차 관계자는 "히트펌프 시스템, 운전석 개별 공조, 회생 제동 시스템 등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차량 경량화 덕분에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전자식 변속버튼, 주행모드별 버추얼 클러스터, 충전 상태 표시등,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장은 4470㎜, 전폭 1820㎜, 전고 1450㎜, 휠베이스 2700㎜다.

  • ▲ 프로젝트 쏘울EV.ⓒ기아자동차
    ▲ 프로젝트 쏘울EV.ⓒ기아자동차

     

    ◇기아차, 쏘울EV·레이EV 등 10대 전시


    기아자동차는 이미 성능을 입증한 쏘울EV와 레이EV 등 전기차 10대와 VR시뮬레이터 '프로젝트 쏘울' 등을 전시했다.


    쏘울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48㎞로 배터리용량은 27kWh다. 전장 4140㎜, 전폭 1800㎜, 전고 1600㎜, 휠베이스 2570㎜다.


    프로젝트 쏘울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실제 자율주행차에 탄 것과 같은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다. 기아차의 자율주행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르노삼성, SM3 Z.E 올해 두 배 성장 노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세단형 전기차로 인기를 모은 SM3 Z.E를 전시했다.


    SM3 Z.E는 세단형 전기차로 주행 안정감과 넓은 뒷좌석 공간 등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전기차 2000대 판매 목표를 밝히며 제주도에서만 1000대의 SM3 Z.E 판매를 자신했다. 특히 부산, 대구, 제주 등에서 전기 택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M3 Z.E는 1회 충전거리 135㎞로 전형적인 도심형 전기차다. 전장 4750㎜, 전폭 1810㎜, 전고 1460㎜, 휠베이스 2700㎜다.


    이 밖에도 르노삼성은 올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시범 운행에 돌입, 전기차종 다양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 르노삼성 트위지.ⓒ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 트위지.ⓒ르노삼성자동차

     

    ◇베스트셀러카 닛산 '리프' 한국시장 본격 공략


    한국닛산은 전기차엑스포에서 세계 판매 1위 전기차인 리프 S와 SL을 전시했다.


    리프 S는 엔트리급 신모델로 기존 SL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또 한국닛산은 SL 가격을 300만원 낮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리프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132㎞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전장은 4445㎜, 전폭 1770㎜, 전고 1550㎜, 휠베이스 2700㎜다.


    한국닛산은 지난 9일 제주 렌터카 업체 탐라렌트카에 리프 10대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전기 렌터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통망 확대로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는 "기존 모델 가격 조정과 신모델 소개, 롯데하이마트 판매와 렌터카 운영 등 유통 채널 확대로 고객이 리프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 리프 S와 SLⓒ한국닛산
    ▲ 리프 S와 SLⓒ한국닛산

     

    한편, 이번 전기차엑스포에는 BMW 친환경차의 상징인 i3도 출품됐다. 또 무인 배터리 자동 교체형 전기버스 등 전기차 관련 1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비긴스, 전기차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쎄미시스코, 고속 전기차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파워프라자 등도 참가했다.


    비긴스는 EV 스포츠세단 Pariss 일렉트릭 로드스터를 국내 최초 런칭했다. 쎄미시스코는 전기 스포츠카 쿠페 ED-1과 SUV 전기차 JAC iEV6S 등을 내놨다. 파워프라자는 라보피스 EV와 예쁘자나 S+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