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협사료는 사료 가격을 킬로그램(kg)당 14원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 연합뉴스
    ▲ 농협사료는 사료 가격을 킬로그램(kg)당 14원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 연합뉴스



    농협사료는 18일부터 사료 가격을 1kg당 14원 인하한다. 사료값 인하에 따라 농협 사료 이용 농가는 약 300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내수경기 침체와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축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전체 사료 가격은 평균 3.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산업에서는 환율 상승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환율이 상승하면서 양축농가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으나 농협 사료의 인하 조치로 농가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양축인과 조합이 피부로 느끼는 농협의 역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농협사료는 지난 2월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전원 교체하는 등 자체개혁안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총 7.2%의 사료 가격을 인하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환율 변동 폭이 커지면서 농협사료의 주요 판매대상인 비육우 시장이 축소되어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가격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인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