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웅섭 금감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FSS SPEAKS 2016'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 진웅섭 금감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FSS SPEAKS 2016'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16)에 참석해 "특화된 금융서비스로 한국 금융산업의 질적 경쟁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는 파생상품거래,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등 많은 영역에서 보다 특화된 강점으로 한국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계 금융사들이 자율과 창의가 확보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영업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진 원장은 "금융사 CEO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전산설비 해외위탁'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외은지점이 매년 금감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던 '결산심사제도'도 폐지한 것처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 방향에 대해 "사후 감독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비계량 정보 및 모니터링 지표를 확충하는 등 상시감시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내실화하겠다"며 "금융회사와 업권 간의 상호 연계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의 통합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감원이 금융감독·검사와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사들은 한국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와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대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