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5개 지하철 구간 중 가장 빨라"역사 등 후속 공정도 탄력"

  • ▲ 카타르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 관통 후 SK건설 등 컨소시엄사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건설
    ▲ 카타르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 관통 후 SK건설 등 컨소시엄사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건설


    SK건설이 20개월 만에 카타르 도하 지하철 1호선 레드라인 북부선 터널을 관통시켰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2014년 7월 단면 터널 굴착 공법으로 레드라인 북부선 굴진을 시작한 후 도하에 지어지는 5개 지하철 구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통을 이뤄냈다.

     

    이날 공사 현장에선 사드 알 무하나디 카타르 철도공사 사장과 최광철 SK건설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터널 관통 축하 행사가 열렸다.

    SK건설 관계자는 "레드라인 북부선이 관통된 만큼 지하철 역사 건축 등 후속 공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레드라인 북부선은 도하 도심과 북부지역을 잇는 20억달러(한화 2조2600억원) 규모의 공사다. 이중 SK건설은 11.69㎞ 길이의 지하 터널과 역사 7개소 시공을 맡았다. SK건설이 담당하는 구간은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 지역을 통과해 신도시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루사일 지역을 연결한다.  

    앞서 SK건설은 이탈리아 살리니-임프레질로, 카타르 갈파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시공 일괄계약방식으로 레드라인 북부선 사업을 따냈다. SK건설 지분은 41.25%로, 공사금액은 8억2500만달러(한화 9300억원)다. 2013년 6월에 착공했으며 2018년 3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