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어류 공급 차질 우려

  • ▲ 한국원양산업협회(KOFA)는 우리 원양 어선이 규제 강화와 경영 악화 때문에 2년새 76척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 뉴시스
    ▲ 한국원양산업협회(KOFA)는 우리 원양 어선이 규제 강화와 경영 악화 때문에 2년새 76척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 뉴시스


    최근 2년사이 우리 국적의 원양어선이 76척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양산업협회(KOFA)는 25일 불법어업 규제 강화와 경영 악화로 우리 어선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원양어선의 전체 어획량은 57만8137톤으로 2014년 생산량인 66만9140톤에 비해 14% 정도 감소했다.

    올해는 원양어선 감소에 따라 어획량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말의 어획량은 5만2214톤으로 전년 2월 9만2123톤 대비 43%나 감소했다.

    특히 일시 다획성 어종인 원양산 오징어의 어획량도 하루 3~4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배 한 척당 하루 평균 20~30톤을 잡아 올렸던 것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치다.

    참치 생산량도 지난해 대비 22%나 감소했다. 관련 업계는 줄어든 어획량에 어선 사업자는 물론 수산업 종사자가 많은 부산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태 한국원양산업협회 홍보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잡는 어류는 우리나라 전체 어류 공급량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원양산업이 중요한 식량 산업인 만큼 정부가 원양산업 지원 정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