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百'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두 자릿수 증가일교차 큰 날씨에 '패션-잡화' 크게 성장…"봄 정기 세일로 상승세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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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정체에 접어든 백화점 매출이 올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지난해 증가율 0.1%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다. 올해 새로 개장한 신규점을 포함해 현대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18.3%를 기록했다.

    패션상품과 가전제품의 활기와 환율에 따른 해외 명품의 판매율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코트와 패딩을 포함한 아우터 등 패션·잡화의 매출이 1~2월 두드러졌다. 수입의류와 여성 컨템포러리, 스카프 등의 매출도 지난해 대비 12% 가까이 늘어났다.

    생활용품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생활용품 매출은 9.3% 증가했고 가전과 침대는 15%대까지 높아졌다. 인테리어 소품도 7% 이상 상승했다.

    경쟁사인 롯데백화점의 매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1~2월 매출은 기존점 기준 5.4% 성장했다. 패션·잡화의 증가율은 20%에 달했고, 가구·주방·아동·스포츠 용품도 각각 16.3%·12%·11.5%·8.7%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의 3월 매출도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패션잡화와 해외명품이 21.8%와 11.5%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날씨덕에 패션·잡화의 매출이 큰 상승세를 보였다"며 봄 정기 세일이 다가오며 당분간 백화점 매출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31일부터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850여개 브랜드에 대한 봄·여름 상품 할인에 나서고, 롯데 백화점은 750여개 브랜드와 미술 체험 행사를 곁들인 '러블리 명작 세일'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