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로클럽·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참치데이 매출 평소 대비 2~3배 가량 증가
  • ▲ 홈플러스 '참치데이' 행사. ⓒ홈플러스
    ▲ 홈플러스 '참치데이' 행사. ⓒ홈플러스

    3월 7일 참치데이를 맞아 대형백화점과 마트 간 할인 경쟁이 한창이다.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웠던 최상급 '혼마구로(북방 참다랑어)'를 선보이는 등 고객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원양산업협회(KOFA)는 참치를 잡는 원양선사인 동원산업(주)와 사조씨푸드(주) 등과 함께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참치데이를 홍보하고 횟감용 참치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본점, 강남점, 도곡점, 의정부점, 죽전점, 청담점, 목동점, 센텀점)과 농협하나로클럽 4개점(고양점, 삼송점, 양재점, 창동점, 성남점), 현대백화점 9개점(본점, 무역점, 목동점, 천호점, 미아점, 중동점, 신촌점, 킨텍스, 판교점), 킴스클럽 강남점 등에서 오늘까지 참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참치데이를 맞아 기존에 마트에서 주로 취급하던 눈다랑어가 아닌 최상급 참다랑어를 선보였다.


  • ▲ 롯데마트 '참치데이' 행사. ⓒ롯데마트
    ▲ 롯데마트 '참치데이' 행사.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참치 중 최상급 어종인 북방 참다랑어 뱃살을 포함한 참치 뱃살 모둠회를 오는 9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106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북방 참다랑어는 흔히 '혼마구로'라 불리며 붉은 색의 고운 육질과 탁월한 맛으로 최고급 횟감으로 꼽힌다. 최상품 북방 참다랑어는 약 15억원을 호가해 어부들 사이에서는 ‘바다의 로또’라고도 불린다. 

    이윤석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남방 참다랑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참다랑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참치 매출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이번에는 최상급 참치인 북방 참다랑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도 올해부터 '신선식품 품질강화 캠페인'을 펼치며 그 일환으로 참치데이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참다랑어 참치회와 참치초밥 등을 선보이는 등 참치데이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현태 KOFA 홍보·마케팅지원센터장은 "등푸른 생선의 대명사인 참치는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과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인 셀레늄 등이 많이 함유돼 있는 등 영양 가치가 매우 우수해 장수, 미용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며 "참치데이 행사를 계기로 참치 소비가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치데이는 지난 2006년 해양수산부와 한국원양어업회가 참치 소비 확대를 위해 지정한 날로, 3월 7일의 '37'이 '참치' 발음과 비슷한데서 비롯됐다. 이날은 '참치데이' 또는 '삼치데이'로 불린다.

    매년 참치데이 시즌에는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참치 해체쇼 또는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이 시즌에는 참치 매출이 평소 대비 2~3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참치데이' 행사. ⓒKOFA
    ▲ '참치데이' 행사. ⓒKOFA